고추장, 된장은 음식물 쓰레기일까? 일반 쓰레기일까?

우리나라처럼 분리수거를 철저히 하는 나라는 굉장히 드뭅니다. 북미같은 경우는 음식물 쓰레기도 아예 일반 쓰레기와 구분하지 않고 버리는 지역이 있거든요. 하지만 음식의 종류는 많은데 이게 음식물 쓰레기인지~ 일반 쓰레기인지 잘 구별되지 않을 때가 종종 있죠.

 

그래서 오늘은 음식물 쓰레기와 일반 쓰레기를 구별하는 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가장 큰 원칙부터 알아볼까요? 바로 음식물 쓰레기는 가축의 사료로 재활용한다는 점! 그러므로 이 점만 알고 계시면 구별이 좀 더 쉬워지죠. '이 음식을 우리 똘똘이에게 줘도 먹을까...?'를 생각해보시면 바로 답이 나옵니다.

 

[과일] 대부분의 과일 씨

수박, 복숭아, 배 등 과일을 먹으면 항상 씨가 남기 마련입니다. 음식물이기 때문에 우리는 바로 음식물 쓰레기통에 넣기 마련이지만 과일에서 나오는 대부분 씨는 일반 쓰레기입니다. 껍질, 씨앗 등은 딱딱하고 수분기가 없으므로 일반 쓰레기로 분류되는 것이죠.

[채소] 대부분의 채소 뿌리나 껍질

어떤 음식을 하든지 우리가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채소가 있죠. 바로 쪽파와 양파, 마늘 등입니다. 특히나 한국음식에서 많이 사용하는 기본재료인데요. 알맹이는 재료로 사용하지만, 껍질과 뿌리는 버리게 됩니다. 하지만 가축은 채소의 껍질과 뿌리를 먹으면 제대로 소화를 하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이런 것들은 일반 쓰레기로 분류가 됩니다.

 

대파·미나리·쪽파의 뿌리, 고추·옥수수·마늘대, 고추씨, 옥수수·양파·마늘 껍질도 일반쓰레기입니다.

 

하지만 고구마, 감자의 껍질은 부드럽고 영양분이 있으므로 음식물 쓰레기로 분류됩니다.

 

[껍질] 과일과 견과류, 계란, 메추리알 껍질

견과류나 과일은 잘게 부순다면 음식물 쓰레기이지만, 통째로 버리게 되면 일반 쓰레기로 분류됩니다. 과일 껍질에는 파인애플, 코코넛 등이 있구요. 견과류에는 땅콩, 호두, 밤 등의 껍질이 있습니다. 쌀, 보리, 콩 등 겨의 껍질도 일반쓰레기입니다.

 

계란, 메추리알 등 딱딱한 알의 껍데기도 동물의 사료로 적절하지 않아 일반쓰레기로 분류됩니다.

 

[육류, 어패류] 뼈

당연하겠지만 닭고기 뼈, 조개껍데기, 갑각류와 기타 생산의 껍데기와 뼈도 일반 쓰레기로 배출해야 합니다. 우리 집 개가 뼈를 좋아한다고 음식물 쓰레기로 분류하시면 안 됩니다. 살이 있는 경우에도 목에 걸릴 수 있으므로 일반 쓰레기로 배출하셔야 합니다.

 

또한, 한가지 저도 몰랐던 사실은 비계, 내장 등도 일반 쓰레기로 분류되는데요. 포화지방산이 다량 함유되어 있으므로 사료로 사용하기 적절하지 않다고 합니다.

 

[장류] 젓갈, 김치, 소금이 묻어 있는 음식, 된장, 고추장 등

무언가 짜고 매운 음식들이죠? 김치와 젓갈 소금이 묻은 음식은 물에 헹구거나 잘게 부수면 음식물 쓰레기로 분류되지만 그렇지 않으면 일반 쓰레기로 분류됩니다. 된장, 고추장도 마찬가지로 일반 쓰레기로 버려야 합니다. 저도 항상 잘못 버려왔네요….

이미지 출처: Vecteez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