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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웹 레전드 사건사고 베스트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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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귀찮으신가요? 그럼 유튜브로 보세요!>


루리웹, 국내 최대의 비디오 게임 전문 사이트이자 커뮤니티로서 밀레니엄인 2000년에 창설되어 드림위즈, 엠파스, 네이트, 다음을 거쳐 2016년 독립된 사이트로 다시 거듭난 비디오 게임 전문 커뮤니티입니다.

 

18년이라는 긴 역사답게 루리웹에도 상당히 많은 사건사고들이 있었습니다. 수위는 몇몇 커뮤니티들과는 큰 차이가 나지만 루리웹 내에서는 충분히 큰 화제가 되었고 몇 가지 사건은 아직도 레전드라 불리며 회자되고 있죠. 그 중 제가 꼽아본 5가지 사건을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승만 시 공모전 세로드립 사건


20163월 자유경제원에서 이승만을 찬양하기 위한 공모전이 열렸습니다. 행사의 이름은 제1회 대한민국 건국대통령 이승만, 시 공모전이었죠. 당시 루리웹에서 한 유저간 공모전에 '우남찬가'라는 시를 지어서 지웠을 했고, 입선을 하여 10만원의 상금을 받았습니다.



시를 살펴본다면 우남에 대해서 찬양하는 글로 인식되지만 사실 이것은 페이크였죠. 시를 세로로 읽으면 완전히 다른 내용이 되는 세로드립이었던 것입니다. 한반도 분열, 친일인사고용, 민족반역사, 한강다리폭파, 국민버린도망자, 망명정부건국, 보도연맹학살 등 초대 대통령이라는 이승만의 민낯을 거침없이 까발리는 시였죠.

 


당시 글은 메이저 언론에까지 보도가 나가며 화제가 되었죠. 당시 작가 본인은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의도한 것이 맞으며 자질있는 심사위원이라면 알아챘을 것' 이라며 디스했죠. 당시 자유경제원은 당사자를 고소했지만 무혐의로 끝나게 되었습니다.

 


왕따 가해자 인증사건


20129, 루리웹이 '오늘 급식으로 나온 영계백숙'이라는 제목과 함께 사진 3장이 담긴 글이 올라왔습니다. 사진은 한 남학생이 속옷까지 벗겨진채 바닥에 쓰러진이 찍혀있습니다.

 


게시물에는 '친구랑 자기 반에 들어오는 애 아무나 잡아서 족치자고 했음. 그래서 기다리던중 만만해보이는 뚱땡이 한놈이 들어온 것임. 그래서 포획을 하는데 그 뚱띵이가 종나 반항을 함. 그래서 빡친 애들이 그냥 홀랑 벗겨버림'이라는 글도 적혀있었죠.

 


이는 명백한 학교폭력이며, 게시자는 자신이 학교폭력 가해자라는 것을 대형 인터넷 커뮤니티에 버젓이 광고를 한 것이죠. 메이저 언론에서 보도가 되며 경찰은 수사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가해자와 피해자가 직접 경찰서로 찾아오며 '장난이었다'고 말하며 수사는 종결되었습니다.

 


게임중독 싸이코패스사건


201441, 루리웹의 한 유저가 신세한탄을 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당시 글에서는 뉴스에서 게임에 대해 사회악이라고 하는 것을 보고 게임학과에서 공부하는 자신을 어머니가 게임중독이라며 정신과에 끌고갔고 약을 처방받았다며. 나라와 부모님한테 배신당했고 한국이 밉다는 내용이 적혀있었습니다.


당시 신의진 의원이 20134월 발의했던 '중독법'에 게임이 알코올, 도박, 마약과 같은 분류에 들며 국가가 나서서 도와줘야 한다는 내용 때문에 게임에 대한 사회인식이 굉장히 악화되어 있었죠



루리웹은 비디오 게임, 애니메이션 커뮤니티답게 그런 사회현상에 대해서 큰 반감을 가지고 있었고 당시 게시물은 베스트 게시물이 되었고 많은 유저들이 그를 위로하고 응원하였죠. 하지만...한 유저가 이 유저에 대해서 신상을 털었고 충격적인 사실이 들어났습니다.

 


그 유저는 글을 올린 유저와 동일한 아이디를 가진 트위터 아이디를 알아냈고, 해당 계정이 하루에 수십번씩 Juna0465, 개그맨 정준하의 계정에 엄청난 저주를 퍼붓고 혐오스런 사진들을 올린 것을 발견하였죠.

 


처음 루리웹에서는 같은 사람이냐며 의심하였지만 본인이 등판하며 스스로 맞다고 인정하였습니다. 기사회되지는 않았지만 당시 다른 인터넷 커뮤니티에 빠르게 퍼지며 루리웹의 평판이 떨어지게 되었죠.

 


땅불 루마니아 사건


2005811, 땅불바람물마음 줄여서 땅불이라는 닉네임을 가진 유저가 '취미 방 공개'라며 루리웹 방사진 게시판에 글을 올렸습니다. 당시 글에는 엄청난 양의 피규어와 여러대의 비디오 게임기가 있었죠.

 


처음에는 게임의 숫자와 분량에 부럽다는 반응이 대다수였으며 그의 정체에 대해서 궁금해 하는 유저들에게 땅불은 자신은 '경제적 여유가 되고 순수하게 피규가 좋아서 수집하는 것'이라며' , '악플 다실시간에 gba지존께선 책이나 한권 더읽고 돈 벌어서 저처럼말고 앞으로의 여생에 도움이 될 정보를 얻으시길 ^^;' 이라는 댓글을 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땅불은 정체는 당시 SBS의 한 프로그램에서 탄로나게 되는데..

 


200511월 긴급출동 SOS24에서 패륜아 오덕후를 취재하였는데, 당시 프로그램의 내용은 편모가정에서 잘나 아들이 부모의 돈을 빼앗아 피규어를 사는 내용이 담겨있었습니다. 해당 인물은 모자이크가 되었었지만 그의 방은 방송에 공개다 되었고디씨의 회원들의 패륜아 오덕후의 방이 루리웹 땅불의 방이라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또한 방속에서 군대에 가기 전 '루마니아에 가고 싶다','루마니아엣 태어나고 싶었다'며 루마니아에 집착하는 특이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는데 실제로 루리웹 유저 땅불 또한 '루마니아에 보내달라'는 형식의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루마니아맨'이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죠.

 


당시의 사건은 09년도 EBS 수능특강 사회문화 교제에 게임중독과 가정폭력의 관계에 대한 사례로 실리기도 하였죠. 이 사건 또한 사회적 파장이 꽤 컸으며 건전하게 피규어를 모으는 사람들에게도 큰 피해를 입혔죠가장 최근 근황으로는 2015년 사기죄로 고소당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선도 제대로 못 그리는 사람이...‘


201110월 루리웹에 '우우우웩'이라는 유저가 만화 지망생 소모임, 만지소 게시판에 자신을 프로 만화가라고 소개하며 만화 잘 그리는 법에 대한 글을 올렸습니다. 처음에는 글로만 적혀있었지만 해당 글을 점차 인기를 끌며 해당 유저는 댓글에 직접 그림을 그려가며 유저들에게 자신의 노아후를 알려주었죠하지만 해당 글을 본 게시판 관리자 siflu(시플루)는 어그로성 답글을 올렸습니다. 몇몇 공격성 댓글을 살펴보자면...

 


등이 있었죠. 우우우웩은 자신에 대한 오해가 있다며 게시판에 자신이 프로만하가라는 것을 인증하였고 그의 정체는 만화가 양경일이었죠.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양결일은 대한민국 탑 만화가 중 한명으로서 전설은 아닌 레전드같은 작품들 '아일랜드, 신암행어사 등등의 작가이기도 합니다.

 


해당 글은 순식간에 타 커뮤니티에 퍼졌습니다. 게시판에서 중립을 지켜야 할 게시판 지기가 초거물 만화가를 조롱한 희대의 사건이었기 때문입니다. 당시 관리자는 '자신이 진작에 쪽지로 처리를 했어야 했는데 댓글로 남긴 건 잘못이다. 그런데 그렇게 선을 그으면 그 누구라도 당연히 나처럼 반응했을 것' 이라는 잘못된 사과문의 전형적인 예시를 올리며 비판의 강도는 더욱 높아졌죠.

 


하지만 양경일 작가는 대인배적인 면을 보이며 그를 용서하고 사건은 일단락되었지만 해당 사건은 축구웹툰 칼카나마, 마음의 소리 그리고 양경일 작가의 신작이었던 버닝헬 등 수 많은 곳에서 패러디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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